가장 긴 영단어 (The longest word in English) - Pneumonoultramicroscopicsilic…
여학생이 미소를 지으며 건넨 쪽지엔 아주 긴 영단어가 적혀있었다.
“선생님. 가장 긴 단어가 무언지 궁금하다고 말씀하셨죠? 그래서 제가 찾아서 써왔어요. 우리가 보는 앞에서 5분 안에 외워보세요. 그럼 소리내어 일곱번 읽는 것이 효과가 있다는 말씀을 믿을게요.”
단어가 꽤 길기는 했지만 그리 어려워 보이지는 않았다. 발음기호를 소리내어 읽어보니 일곱마디로 끊어읽으면 되었기 때문이었다. 게다가 각 마디마다 분명한 뜻을 지니고 있음이 보였다.
Pneumono // ultra // micro // scopic // silico // volcano // coniosis
뉴모노 // 얼트러 // 마이크러 // 스까픽 // 실리코우 // 벌케이노우 // 코우니오우시스
(폐에 // 지극히 // 작은 // 모양의 // 실같은 것이 // 화산처럼 말썽을 일으켜 // 생기는 병 = 진폐증)
나는 학생들이 보는 앞에서 2분안에 그 단어의 스펠링을 정확히 써내려갔다. 평소에 일곱번씩 읽으며 공부했던 나는 발음기호를 읽는 순간 스펠링을 정확히 암기할 수 있었기 때문에 그저 머리속으로 발음을 했을 뿐이며 나의 분필은 발음속도에 맞추어 스펠링을 썼을 뿐이었다.
그래서 나는 누가 English (한글 자판 인식 못함) 잘하는 비결을 가르쳐달라고 하면 “소리내어 일곱번 읽으세요”라고 말한다. “그리고 자신에게 솔직해지면 됩니다.”라고 말한다. 여기서 솔직해지라는 말은, 발음을 모르면 발음기호를 찾아서 적고 엑센트를 모르면 찾아서 철자 위에 표시하라는 것이다. 그리고 일곱번 읽으라는 것이다.
하지만 내말을 믿는 사람들을 아직까지는 보지 못하였다. 아 믿음이 적은 자들이여!